태권도 기대주 장준 "첫 올림픽, 한국 1호 메달 따면 더 좋겠죠"

태권도 기대주 장준 "첫 올림픽, 한국 1호 메달 따면 더 좋겠죠"

연합뉴스 2021-04-14 17:37:41 신고

'세 번째 금메달 도전' 이대훈 "이번엔 냉철함·노련함으로"

장준과 이대훈 장준과 이대훈

[촬영 최송아]

(진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이 미뤄져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초반 한국의 메달 기대 종목은 우리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다.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삼는 금메달 7개 획득과 종합 순위 10위 진입을 이루려면 태권도에서 우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킬 정도의 성적이 나와야 한다.

특히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7월 24일 열리는 남자 58㎏급은 한국 선수단 전체 첫 메달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종목이다.

2000년생 신예 장준(한국체대)이 그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14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공개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난 장준은 "큰 대회에 뛰어보는 게 처음이어서 긴장되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제가 딴다면 한국 선수단의 1호 메달이 될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준은 사실 도쿄보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더 생각했던 유망주였지만, 2018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58㎏급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거침없이 도쿄를 향해 진격했다.

2019년엔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준은 "올림픽이 연기되니 처음에는 준비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차라리 지난해에 하는 게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면서 "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해 감각이 떨어져 있다 보니 최근에는 겨루기 감각 등을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취재진 앞에 나서는 경험이 처음이라 긴장한 탓인지 다소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그는 "자신감은 항상 있다"면서 "남은 100일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훈 '금메달을 향한 발차기' 이대훈 '금메달을 향한 발차기'

(진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을 100일여 앞둔 1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1.4.14 yatoya@yna.co.kr

이어 7월 25일엔 한국 태권도를 대표하는 스타 이대훈(대전시청)이 남자 68㎏급에 나설 예정이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 68㎏급에 나선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그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훈은 "지난 두 번의 올림픽 때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권도의 좋은 점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게 금메달까지 닿지 못한 요인 중 하나인 것 같다. 다른 대회보다 냉철하게 판단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예전엔 유연성 덕에 체력 소모가 크지 않았다면, 지금은 근력 운동을 하며 유연성이 줄어 에너지 소모도 커졌다"고 과거와 차이를 설명하며 "너무 공격적이기보다는 상대방을 파악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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