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다운X릴보이, 이별 후의 '연남동' 그 거리

[알쓸신곡] 다운X릴보이, 이별 후의 '연남동' 그 거리

일간스포츠 2021-04-14 18:07:00 신고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KOZ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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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같은 장소인데 그때완 다르다. 익숙한 거리지만 쓸쓸하고 외로운 감정은 나를 어색하게 만든다.
 
다운(Dvwn)은 이같은 내용의 타이틀곡 '연남동'을 담은 두 번째 미니앨범 'it’s not your fault'(잇츠 낫 유어 폴트)를 14일 발매했다. 지코가 발굴한 싱어송라이터인 다운은 자신만의 음악샐깔로 리스너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음반은 KOZ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 레이블즈로 합류하고 내는 첫 작업물이다.
 
이번에도 다운은 전곡 작곡에 참여한 트랙들로 앨범을 꾸렸다. 타이틀곡 '연남동'은 잔잔하고 부드러운 듣기 편안한 멜로디로 구성됐다. 노랫말의 분위기는 고독하다. 다운은 이별 후에 연인과의 추억이 서린 익숙한 장소에서 느끼는 회상과 외로움을 노래했다. 여기에 톡 튀는 음색의 릴보이 래핑이 더해져 듣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가사엔 '마냥 걷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곳이야/ 너와 걸어본 탓에/ 허전한 마음이야...오늘도 이 거리에/ 넌 없는 것 같애/ But I’m lookin’ for you...기억이 기억해/ 건물 사이사이로/ I'm lookin’ for you/ 그때 그 미로 속/ 연남동 거리야'라며 혹시 있을 헤어진 사람이 있을까 하는 심정을 보이다가 마지막엔 '지금 어디야'라는 궁금증을 드러내고야 만다.
 
연남동 거리를 옮겨 놓은 오픈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와중에 다운만이 쓸쓸하게 여기저기를 돌아본다. 감성적인 새벽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영상 말미에도 다운은 혼자다. 스태프들이 사라지고 불이 꺼지지만 덩그러니 다운만 남아 있다.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각종 음원사이트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릴보이와 함께한 '연남동'을 비롯해 권진아, jane, CHE 등 다양한 뮤지션과 협업한 수록곡도 들을 수 있다.
 
다운은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외로움과 슬픔을 피하기보다는 마주하고 깊게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웠다. 해결하기보단 받아들이고 그걸 토대로 창작물을 만드는 쪽"이라면서 "이 앨범은 조금은 염세적일 수 있고 외롭고 슬프게 들릴 수 있지만 그것 또한 즐겨 주시면 좋겠다. 한 사람의 외로움을 들여다보는, 어쩌면 자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일 수도 있는 이 사람에게 여러분은 'it’s not your fault'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대중의 반응을 궁금해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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