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확산세…정부, 거리두기 격상·9시 제한 조정 검토

심상찮은 확산세…정부, 거리두기 격상·9시 제한 조정 검토

데일리안 2021-04-14 18:57:00 신고

봄철 이동량 증가…비수도권·수도권 모두 전주 대비 10%대 증가

방역수칙 강화시 소상공인·자영업자 타격 불가피…방역 협조 당부

지난 2월 15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영업시간 변경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지난 2월 15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영업시간 변경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가 이번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필요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올라선 점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추세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일요일이나 월요일, 화요일은 주말 검사량 감소에 의한 효과가 있다. 그것이 사라지는 첫날이 수요일로, 오늘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714명으로 증가한 것도 이런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단계 조정을 하는 데 큰 요소”라며 “금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고 거리두기 조정이나 방역조치 즉,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한 강화 부분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거리두기 3주 재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악화할 경우, 3주 이내라도 언제든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현재 밤 10시까지인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9시로 1시간 당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재검토 기준으로 지역발생 확진자 600∼700명대를 제시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 기준을 충족하는 714명이다.


윤 반장은 이와 관련해 “명확하게 600명, 700명 이런 숫자를 말하는 것보다는 현재 증가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어떤 특성과 양상을 보이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또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625.1명이다. 이는 거리두기 기준상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에 해당한다.


지난 1주일간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2.0명으로, 직전 한 주(324.6명)보다 97.4명 늘었다.


비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203.1명으로, 경남권(89.3명)·충청권(48.3명)·호남권(32.1명)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윤 반장은 “방역수칙이 강화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라며 “이들이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이기에 계절과 날씨로 인해 마음이 풀릴 수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렇지 않다”며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며,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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