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현재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2011년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면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기존 일본산은 모두 국산이나 수입 냉동상품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일본산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걸고 우려 해소에 나섰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이날 창동점 수산코너에 '일본산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수산업계에는 국내 수산물의 동반 소비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날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 25개 전국 수산단체와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원전수 해양방출은 한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공격과 다를바 없는 파멸적 행위"라며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 즉각 철회와 결정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