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갈비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연남 서식당’.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소고기 맛집이다. 오직 고기와 술만 파는 곳이라 밥과 김치는 사와야 하는 독특한 곳이다. 대신 그 외에 컵라면, 채소, 술 등 다른 건 반입 금지다. ‘연남 서식당’의 메뉴는 소갈비 한 가지로소갈비에만 집중했기에 맛이 없을 수 없다. 서서갈비답게 의자가 없고 서서 먹어야 하는 구조다. 드럼통 화덕 테이블에 연탄불, 그 위에 단단한 석쇠를 올려 고기를 굽는다. 고기에 양념이 되어있지만, 따로 나온 달짝지근한 소스 맛이 고기의 맛을 더 상승시킨다. 편마늘을 넣은 소스도 나오는데 그 소스는 불판에 올려 뜨끈하게 데워 먹으면 더 맛있다. 서서 먹는 것이 낭만적인 식당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백범로2길 32
문의 02-716-2520
바로가기 안양 비산동에 위치한 ‘대동생고기’는 구이 전문 정육식당이다. 아는 사람만 찾는 동네 맛집이다. 바로 옆에 정육점이 붙어 있는 정육식당답게 주문과 동시에 고기를 잘라 내어주는데 숯불 위에 올려주는 불판이 정감 간다. 숭덩숭덩 얼기설기한 불판의 모습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하다. 불판이 작아 고기를 조금씩 올려 핏기가 사라질 때쯤 바로 먹으면 된다. 호일 그릇에 참기름을 두른 마늘을 불판 위에 올려주는 것도 정겹다. 또 ‘대동생고기’에서는 고기도 맛있지만, 밥을 시키면 나오는 된장찌개까지 맛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는 좌식 테이블도 운치가 있다.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923
문의 031-466-4278
바로가기 춘천의 동부시장 골목 안에 있는 고깃집 ‘대복소갈비살’. 동네주민들도 자주 찾는 로컬 맛집이기도 하다. 사장님이 고기를 바로 썰어서 내어주는데 그래서인지 신선한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메뉴는 한우 갈빗살과 한우 제비추리 단 두 가지 뿐이다. 고민할 필요 없이둘 다 맛보면 된다. ‘대복소갈비살’에서는 생고기와 양념 고기를 전부 맛볼 수 있는데 미리 양념 되어 있는 게 아니라 독특하게 생고기를 소스에 담갔다 구워 먹으면 양념의 맛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 밥도 주문 즉시 새로 지어주기 때문에 여유 있게 미리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주소 강원 춘천시 동부시장길 8-4
문의 033-244-0292
바로가기 원주 중앙시장에는 소고기집들이 모여있는 소고기 골목이 있는데 그중 ‘일호집’은 꼭 가봐야 한다. 숯불과 거의 맞닿을 듯한 터프한 불판 위에 구워 먹는 고기의 맛은 그야말로 최고다. 이 집의 명물은 고기와 불판 말고도 또 있다. 바로 고추다짐장. 고기를 먹고 난 뒤 된장찌개는 필수 메뉴인데 된장찌개를 주문하면 밥을 비벼 먹을 수 있게 큰 공기에 밥을 담아준다. 된장찌개 국물과 각종 반찬 그리고 고추다짐장을 넣고 비며 먹으면 또 다른 요리가 탄생한다. 잊지 못할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주소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길 6
문의 033-742-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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