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탑정저수지로 승용차가 추락해 대학생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차량을 빌린 당사자와 운전자가 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논산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당시에는 남학생이 운전했지만, 차량 렌트 명의는 차 안에서 발견된 여학생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남학생은 면허는 있으나 만 21세 이상·운전면허 1년 이상이어야 가능한 카셰어링 업체 이용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차량을 빌릴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보험 적용이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15일 0시 23분쯤 탑정저수지로 승용차가 추락해 같은 학과에 재학 중이던 20대 5명이 모두 숨졌다. 교내에서 차량을 빌린 지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제한속도를 초과하기는 했지만 사고 직전 멈출 수 없을 만큼 빨리 달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