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친문 정청래 법사위원장설에 술렁…윤호중 '고심 중'

강경파 친문 정청래 법사위원장설에 술렁…윤호중 '고심 중'

데일리안 2021-04-19 01:30:00 신고

윤호중 원내대표 선출로 법사위원장 공석

선수·나이 등 관례에 따라 정청래도 물망

'강경파 친문' 이미지 강해 임명 시 부담

박광온·정성호·박완주 등 대안 고심 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말다툼을 하자 의원들이 말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말다툼을 하자 의원들이 말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호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사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법 수문장'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 인선이 곧 윤 원내대표의 대야 관계 설정 및 원내 운영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다.


상임위원장 배분에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온 관례에 비춰보면, 먼저 이광재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한 이 의원을 제외하면 다음인 정 의원이 유력하다. 실제 정 의원은 제안이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원내대표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며 반성보다는 개혁에 방점을 찍으면서, 정 의원의 법사위원장 임명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더구나 정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현재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은 상태다.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넘기지 않겠다는 뜻 역시 분명하다.


하지만 정 의원이 친문 중에서도 강경파라는 점에서 윤 원내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재보선 참패로 민주당의 독선·위선·무능이 심판받은 상황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카드'는 야당은 물론이고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의 이력이나 국회 상임위 경력도 법사위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우상호 의원, 정성호 의원, 박광온 의원, 박완주 의원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정성호 의원의 경우 법조인 출신이자 이재명계로 분류되며, 박완주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중도확장'을 내세우는 등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통한다. 오는 5월 2일 새 지도부 출범에 맞춰 사무총장 직을 내려놓는 박광온 의원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진용을 우선 갖춘 뒤 법사위원장 인선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운영수석과 기획수석, 원내대변인을 임명해 첫 회의를 열었으며, 조만간 원내부대표단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내부대표단 인사를 진행 중이고, 법사위원장은 그 이후에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법사위원장설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면서 "오늘은 원내대표단 인선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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