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말~3분기 초 중장기적인 금리 고점이 될 가능성 - DB금투

2분기말~3분기 초 중장기적인 금리 고점이 될 가능성 - DB금투

한국금융신문 2021-04-19 07:53:35 신고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9일 "금리 급등세는 완전히 일단락됐으며, 2분기 중 채권 매수기회가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글로벌 단기투자자들이 펀더멘털 재료의 유효성이 의심받자 단기적으로 수익난 포지션을 청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지션 청산은 리플레 트레이드의 진정한 철수라기 보다는 일시적 조정이며 이들은 약간의 숏포지션을 유지한 채로 향후 전략을 2분기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분명한 것은 무질서한 금리 상승은 일단락됐으며 향후 금리 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본격적으로 시간가치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한 시점이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중 인플레와 테이퍼 우려로 금리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3분기 이후 디플레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채 10년 1.75%부근에서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한다. 원화 국채는 3~5년의 높은 캐리를 취하는 전략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며 "10년물의 절대금리는 좋지만 정부 여당의 재정 지출 계획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 매수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 움직임에 묻혔지만 테이퍼링 신호와 관련해 연준 불라드 총재가 기준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면서 "백신접종 75%"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해당 시기는 대략 7~8월이다. 미국은 2분기에 서비스업 중심의 강력한 고용회복이 있을 것"이라며 "2013년에 버냉키 전 의장은 테이퍼 7개월 전에 시그널을 줬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테이퍼 시기를 대략 내년 1분기로 예상하므로 2013년 사례에 단순 대입시 시그널링은 올 8월 전후라고 추론했다. 2013년 당시의 시장 충격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보다 당겨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6~8월에 테이퍼 신호가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문 연구원은 "연준의장이 교체된다면 발표가 범위의 앞부분에 위치할 수도 있다"면서 "과거 경험상 연준의 자산매입이 중반을 넘어가거나 긴축발표 시기를 전후로 하여 금리가 꾸준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분기말~3분기 초는 중장기적인 금리 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한편 최근 미국채 금리 급락의 주요 원인은 숏커버라고 결론 지었다. CTA펀드들의 숏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美재무부에 따르면 1~2월까지 케이만군도의 헤지펀드들은 대량의 미국채 숏포지션을 구축했다"면서 "해당 포지션은 현재 레벨에서 익절, 내지는 뉴스에 팔아야 할 욕구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노무라에 따르면 CTA펀드들이 추종하는 모델상 기술적, 및 미국의 상대적 경제 모멘텀 측면에서 미국채 숏커버링 신호를 발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숏커버링을 유도한 펀더멘털 요인으로서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분의 절반가량이 휘발유에 기인했다는 점이 작용했다"면서 "반면 물가의 기저 흐름은 여전히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지표의 호조가 달러 강세를 이끌어 미국채의 높은 상대가치를 더욱 부각시킨 면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결산이 끝난 일본계 투자자에게 있어서 금리 상승이 제한적이라면 JGB 대비 미국채의 상대가치는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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