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책임진다는 대통령 말 믿었다" AZ백신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남편 '분노'

"부작용 책임진다는 대통령 말 믿었다" AZ백신 사지마비 간호조무사 남편 '분노'

아이뉴스24 2021-04-20 21:51:05 신고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신분을 밝힌 청원인은 'AZ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 중인 간호조무사 A씨의 남편이 청원글을 올렸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Z 접종 후 사지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됐다.

청원인은 "의료인인 아내는 우선 접종 대상자라,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도,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며 "아내는 백신 접종 후 19일 만인 지난달 31일 사지가 마비되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 증상이 있었으나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에 400만원인데 어떻게 감당하나"라며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끝난 다음 일괄 청구하라는데, 심사 기간은 120일이나 걸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청도 조사만 하고서 깜깜 무소식이다. 전화하면 질병관리청과 시청 민원실, 구청 보건소가 핑퐁을 한다"며 "정부는 '해외 사례는 있지만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억장을 무너뜨렸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산재신청을 하려 했으나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근로복지공단 사무실에는 '코로나 확진 피해자들은 산재신청을 하세요'라는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백신을 맞지 말고 코로나에 걸리는 게 현명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전하다’, ‘부작용은 정부가 책임진다’라는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었다. 그 밑바탕에는 대통령님에 대한 존경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국가가 있기는 하느냐”고 분노했다.

앞서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두통 등 증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됐다. 지난달 24일에는 사물이 겹쳐서 보이는 ‘양안 복시’가 발생했으며, 같은 달 31일 병원에 입원한 뒤에는 사지 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다. 병원 측은 ‘급성 파종성 뇌 척수염’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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