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IS]추신수는 멀티포, 최형우는 대기록...이대호도 2안타

[포커스 IS]추신수는 멀티포, 최형우는 대기록...이대호도 2안타

일간스포츠 2021-04-21 00:07:02 신고

최형우, 추신수, 이대호(왼쪽부터)가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IS포토

최형우, 추신수, 이대호(왼쪽부터)가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IS포토

 
추신수(39·SSG)가 KBO리그 개인 1호 멀티포를 쏘아 올렸다. 최형우(38·KIA)도 홈런으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있는 한국 야구 대표 타자들이 개막 셋째 주 첫 경기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첫 테이프는 최형우가 끊었다. 20일 잠실 LG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1회 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정찬헌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최형우의 개인 통산 1999번째 안타였다. 그리고 2000안타도 홈런으로 장식했다. 5회 초 2사 1루에서 다시 한번 정찬헌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몸쪽(좌타자 기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최형우는 통산 1722경기 만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 이병규 LG 타격 코치가 보유한 최소 경기(1653경기) 2000안타 기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경기 만에 대기록을 해냈다. 최형우가 맹타를 휘두른 KIA는 6-3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도 KBO리그 마운드에 적응을 마친 모양새다. 지난 16·17일 KIA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한 그는 2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KBO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때려냈다. 4회 초 1사 1루에서 우완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윤수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5호. NC 애런 알테어(8개)에 이어 리그 홈런 2위로 올라섰다. SSG도 10-7로 승리했다. 
 
지난 17·18일 삼성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롯데 이대호(39)도 홈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말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 타자 안타를 쳤다. 롯데는 10-5로 두산을 완파했다. 
 
세 선수 모두 개막 지난주까지 기대에 못 미쳤다. 최형우는 타율 0.226·1홈런을 기록했다. 개막 13경기를 돌아본 그는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타격하는 것처럼 감이 좋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추신수도 마찬가지다. 타율 0.186를 기록했다. 홈런 3개가 있었지만 2루타는 1개도 없었다. 타율 0.269를 기록한 이대호도 4번 타자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우리 나이로 마흔, 최형우는 서른아홉이다. 기량 저하 우려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그러나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시선도 많다. 이름값과 몸값이 세 선수의 가치를 증명한다. 
 
저조한 타율에 시달리던 세 타자가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타격이다. 이번 주 행보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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