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히트=무안타' 안치홍 "안타가 너무 안 나와 답답했다"

'멀티 히트=무안타' 안치홍 "안타가 너무 안 나와 답답했다"

일간스포츠 2021-04-21 00:36:57 신고

안치홍(31·롯데)의 만루 홈런으로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롯데는 20일 사직 두산전에서 10-5로 이겼다. 3회에만 8득점을 뽑는 빅이닝을 통해 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치홍의 그랜드슬램이 결정적이었다. 1-1로 맞선 3회 롯데는 정훈의 2타점 2루타와 딕슨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치홍은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의 142㎞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의 홈런으로 연결됐다. 안치홍의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7번째 만루 홈런 속에 롯데는 9-1까지 점수를 벌렸다. 승부의 추는 롯데 쪽으로 완연히 기울었다.  
 
안치홍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기쁘다"라고 했다.  
 
안치홍은 전날까지 타율 0.286을 기록했다. 개막 후 치른 13경기 모두 1번타자로 출전해 0.393의 높은 출루율을 올렸다. 삼진(9개)보다 4사구(10개)가 더 많았다. 그런데도 아쉬움이 컸다.  
 
이유는 안타를 기록한 경기와 무안타 경기가 비슷했기 때문이다. 13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만 6차례 기록했다. 터지는 날도 많았지만, 무안타로 침묵한 경기도 6차례나 됐다. 나머지 한 경기에선 1안타를 기록했다. 4월 14일 KIA전에서 6타수 4안타를 기록한 뒤 이후 18일 삼성전까지 4경기에서 18타수 1안타에 그쳤다. 0.385였던 타율이 2할 후반대로 떨어졌다.  
 
안치홍은 "타격 밸런스는 좋았는데 안타가 너무 안 나와 답답했다"라고 밝혔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 공수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은 출발이 나쁘지 않다. 타율 0.279에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수비 실책을 14개 범했지만, 올 시즌은 아직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는 "팀 출루가 많아서 내게 타석이 많이 돌아온다"라며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며, 묵묵히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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