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에 분노… “홍준표 꼬붕 장제원이 짖는다고 내가 듣겠나”

김종인, 국민의힘에 분노… “홍준표 꼬붕 장제원이 짖는다고 내가 듣겠나”

머니S 2021-04-21 04:48:00 신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속 의원들을 공개 비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가 나오자마자 당의 중진이란 사람들이 당권경쟁이니 뭐니 통합이니 뭐니 하며 시끄럽게 딴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퇴임사(자강 강조, 반목과 분열 경계)를 잘 읽어보라고 했는데, 이번 선거는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에요. 승리에 도취돼 붕 뜨면 희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 원내대표는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다. 나한테는 차마 그 말을 못 하고 뒤로는 안철수와 작당을 했다"며 "내가 그런 사람들을 억누르고 오세훈을 후보로 만들어 당선시켰는데 그 사람들이 또 지금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지지율이 높으니까 자기들이 윤석열만 입당시키면 다 될 거로 생각한다. 그런 정치를 해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야당은 여당의 잘못을 먹고 사는 것으로 여당이 잘하면 야당은 영원히 기회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지금 속으로 후회막심 할 것"이라며 "1월6일 (안 대표가) 내 사무실에 찾아왔을 때 개별적으로 입당하면 받아준다고 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단일후보가 되라고 했는데 (안 대표가) 2번(국민의힘)으로는 죽어도 (선거) 안 된다고 거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가 입당했다면 서울시장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 중진의원들이 다 안철수를 지지했는데 (안 대표가) 2번 당은 죽어도 안 돼 안 온다니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들어오든지,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기다리든지 둘 중 하나를 하라고 했는데 밖에 나가서 자꾸 이러고 저러고 하니까 내가 말을 안 할 수가 없었다"며 당시 안 대표를 비판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는 당 대표로서 국민의힘 후보를 꼭 당선 시켜야 할 책임이 있기에 아무리 중진들이 안철수를 지지해도 그 책임을 면할 수가 없어 (그렇게 모질게 대했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장제원 의원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최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본인을 향해 "뇌물을 받은 전과자"라고 비난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진짜 하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며 "자기가 비대위원장까지 했는데 방치했다라는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장제원 의원이 자신을 "노욕에 찬 기술자"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선 "홍준표 의원 꼬붕이니까 난 상대도 안 한다"며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거지"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도 안 한다면서 열심히 상대하신다"며 "김종인 꼬붕이 아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노태우 꼬붕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며 "비판자의 말 모두가 정치적 의도와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렴한 인식이 역시 정치 거간꾼답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말을 바꾸어도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중증 인지부조화'부터 치료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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