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다르지만 우정은 그대로'...메시-수아레스, 경기 전 따뜻한 포옹

'유니폼 다르지만 우정은 그대로'...메시-수아레스, 경기 전 따뜻한 포옹

인터풋볼 2021-05-09 01:30:20 신고

사진=블리처리포트
사진=블리처리포트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이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수아레스(3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정은 역시 돈독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75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는 승점 77점으로 1위에 위치했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현재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승리할 경우 우승 향방에 있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두 팀 모두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 메시와 수아레스가 웃음을 지으며 따뜻하게 포옹을 하고 있었다. 이날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선봉장으로 출전했고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이끌었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지난 2014년 수아레스가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는 전세계 최고의 콤비로 거듭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맞이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엄청난 후폭풍이 불었다. 구단 측은 수아레스를 포함해 아르투르 비달, 이반 라키티치 등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내며 팀 개편을 단행했다. 수아레스는 구단의 이별 통보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것은 정말 미친 일이었다. 그는 이적료도 없이 떠났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남은 계약 기간에 대한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아레스를 보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하는 팀으로 이적했다"며 당시 이적이 충격적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유니폼을 바꿔 입고 재회한 메시와 수아레스.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 이를 본 팬들도 "과거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됐다. 슬프면서도 멋진 일이다"며 두 선수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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