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 카스 - 윤여정의 솔직담백한 인터뷰로 제품 리뉴얼 알렸다

[AP광고평론 #303] ※ 평가 기간: 2021년 4월 29일~2020년 5월5일

카스의 새 모델 윤여정. 사진 카스 유튜브 캡처

[AP신문=김민지 기자] 카스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윤여정의 진짜가 되는 시간'이라는 타이틀 아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광고입니다.

윤여정은 의자에 앉아 카스를 따라 마시며 "내가 좀 깐깐하고, 예민해요. 그래서 관계는 잼병이었죠"라며 "근데, 그거 하나는 알겠더라구, 나부터 숨기지 않으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더라구"라고 말합니다.

"속 마음을 싹 드러내. 나부터 투명하게"라는 카피로 인생 선배인 윤여정의 인간 관계의 조언과 함께 카스가 투명병으로 리뉴얼 된 것까지 알립니다.

또한 'CASS'를 뒤집으면 'SSAC(싹)'이라는 발음이 되는 것을 이용해 제품이 '싹' 바꼈음을 알립니다.

마지막에는 윤여정이 "속이 싹 보이니까 좋다 얘. 바뀐 거 축하해"라고 덧붙임으로써 윤여정의 평소 말투와 캐릭터를 살리고, 제품이 리뉴얼됐다는 사실을 한번 더 강조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기존 맥주 광고들이 젊은 모델을 통해 '젊음', '청춘'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윤여정을 통해 진정성을 드러냈다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5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그 외 광고 효과의 명확성ㆍ적합성과 호감도도 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고, 창의성과 예술성 시ㆍ청각 부문도 3.5점을 받아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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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3.5, 명확성(광고 효과) 4, 적합성(광고 효과) 4, 적합성(광고 모델) 4.5, 예술성(청각) 3.5, 예술성(시각) 3.5, 호감도 4

모델ㆍ메시지ㆍ제품 모두 아우르는 카피

평론가들은 '속마음을 싹 드러낸다'는 카피를 통해 평소 솔직한 이미지인 모델의 특성과 투명병으로 바뀐 제품의 특성, 더 나아가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를 한번에 잘 드러낸다고 평가했습니다.

카스는 여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캐치프레이즈를 소구하려 노력했는데 그중에서도 이번 캠페인은 괄목할 만한 카피라고 생각한다. 일단 카피의 의미에서 갈색병에서 투명병으로 개편한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CASS를 거꾸로 쓰면 'SSAC'(싹)이 된다는 제품명을 활용한 카피라는 점에서 기억에 확실히 남기 때문이다.
또한 윤여정의 인터뷰는 작위적이지 않고 실제 윤여정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어서 제품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다. 여러모로 모델 선정부터 제품 소구까지 매끄럽고 유려하다.
- 홍산 평론가

마치 집에 초대받아 윤여정과 담소를 나누는 듯 편안한 분위기의 광고다. 청량감과 젊음을 최전선으로 내세웠던 기존의 맥주 광고와는 다른 메시지를 줘서 신선하다. 속이 '싹' 보인다로 카스의 투명한 병 캠페인을 자연스럽게 알렸다.
- 김동희 평론가

'속 마음을 싹 드러내'라고 말하고 있는 윤여정. 사진 카스 유튜브 캡처

또한 인터뷰 형식으로 담백하게 연출한 것이 오히려 광고의 메시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호평했습니다.

"속마음을 싹 드러내. 나부터 투명하게. 그럼 서로에게 진심이 된다"라는 핵심 카피에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 리뉴얼된 투명병, 그리고 메시지까지 모두 담았다는 것에 박수를 주고 싶다. 특별한 연출은 없지만 윤여정이라는 배우의 보이스를 빌려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연출도 좋았다. 오히려 이러한 간결한 연출을 통해 메시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끔 해준 것이 주목도를 높인다.
- 강지은 평론가

인터뷰 형식을 통해 제품을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 제품 특성, 모델, 메시지가 조화로우며, 전체적인 광고 구성의 완성도가 높다.
- 곽민철 평론가

모델 활용도 낮아 아쉽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짜여진 대사를 읽는 연출이 너무 무난해서 아쉽고,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수상으로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만큼 모델 활용도를 더욱 높였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바뀐 거 축하해'라고 말하고 있는 윤여정. 사진 카스 유튜브 캡처

평소 솔직한 이미지인 윤여정 캐릭터와 카스의 투명병을 연결시킨 점은 좋다. 하지만 맥주의 톡 쏘는 부분 등 제품과 윤여정의 연관성이 본 광고에서 표현된 것보다 더 많을 것 같은데, 모델 활용도가 이 정도로 그친 점이 아쉽다.
윤여정 배우가 가만히 앉아서 짜여진 듯한 대사를 읊는 연출보다는, 직접 맥주를 마신다거나 하는 보다 액티브한 상황들을 연출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중년배우들도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이 광고는 너무 무난해서 아쉽다.
- 이은선 평론가

■ 크레딧
▷ 광고주: 오비맥주
▷ 대행사: 온보드그룹
▷ 제작사: APC
▷ 모델: 윤여정
▷ 로케이션 업체: 고로케이션
▷ 2D업체: 러스터
▷ 오디오PD: 신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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