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측은 "김정현 배우와 그의 대리인인 김정현 배우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일인 어제까지 말하지 않은 많은 억울한 사정이 있다"며 "하지만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를 통해 '매니지먼트에 대한' 모든 일을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현 측은 "그간 협의를 위한 접촉도 있었지만 소속사 측의 협의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이 의심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며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법무법인 율과 함께 김정현 배우의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 캐스팅 이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더구나 매년 적자가 나면서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현 측은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현의 이같은 입장에 오앤엔터테인먼트는 반박입장문을 냈다. 오앤은 "김정현을 제외한 오앤엔터테인먼트 소속 6명의 배우는 전속 기간 동안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고 원만히 계약을 합의 해지하는 절차를 밟았다"며 "반면 김정현의 경우는 활동 기간 중에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간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의 재기를 위하여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다시금 정상적 활동을 하게 됐다"고 강조한 오앤 측은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정현이 '시간'에서 중도 하차하게 된 데는 서예지가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서예지로부터 이른바 '조종'을 당해 상대 배우인 서현과의 멜로 장면 등을 거부했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예지 측은 이를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 흔히 있는 애정싸움이라며 조종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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