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父 "아들 혼자 바위 건너 물에 들어가는건 불가능"

故손정민 父 "아들 혼자 바위 건너 물에 들어가는건 불가능"

아이뉴스24 2021-05-14 14:56:19 신고

고 손정민씨와 친구의 모습이 찍힌 제보사진 [사진=연합뉴스TV]

[아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의 사망 시점과 당시 행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손현씨는 1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이 혼자 움직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이 전해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치를 봤을 때, 홀로 아드님이 움직일 수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현씨는 "그렇죠"라고 답했다.

이어 "그 물가의 갯벌까지 감안해서 휘청휘청 바위를 건너서 들어간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입증하신 분들도 있고, 수치는 와닿지 않지만 사진을 봐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그럼 자력이 아닌 외부의 힘에 의해서 어딘가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추정하시는 상황이냐는 말에 "2시 18분 이후로는 전혀 술을 안 먹었다고 생각하고, 그 어떤 구매 내역을 봐도 어차피 마지막 구매내역이 1시 31분 정도다. 그것도 2시 18분 사진 본 건 다 정리가 됐다. 그 뒤에 어떤 것도 섭취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만약 그랬다면 국과수 결과에서도 마지막 음주 후 2-3시간 후 사망 추정이라고 하셨는데 안 맞는다고 본다. 그 뒤로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손씨는 "친구 A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는 2시부터 4시 반까지 이동도 없었고, 그냥 본인이 일어났을 때는 정민이가 있었나 없었나도 모르고, 주변의 것들을 주워서 온 게 4시 반이라고 저희한테 얘기했는데, 이미 오픈된 2시 18분 사진엔 이미 짐을 다 챙겨서 가방을 메고 있는 상태"라며 "그런데 이동한 적이 몇 번 있는데 그런 것도 얘기 안하고, 애초에 진술 자체가 다 허위고 술을 핑계라고 한 거라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하나도 믿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A씨가 계속해서 한 진술 자체가 허위가 많고 거짓이 많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손씨는 "정민이가 자력으로 그런 게 아니라고 하면, 어떤 식으로든 관여를 했고 그걸 회피해야만 본인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그걸 회피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모든 수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손현씨는 경찰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본 이래로 가장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집중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 이상 비전문가인 제가 드릴 말씀이 없고, 그것을 밝히는 데 주력하시고 있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꼭 밝혀주시길 바란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사망한 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사인에 대해 지난 13일 서울경찰청은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에 2개의 좌열창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긴 어렵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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