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김범현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오스트리아 양국이 4차산업 시대 대응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의 호프부르크궁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열렸다. 양국은 1892년 수교했으며,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양국이 '4차산업 시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공감대 아래 오스트리아의 과학 기술력과 한국의 상용화·산업화 능력을 접목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는 기초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17명을 배출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1∼3위를 차지하는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을 116개나 보유한 과학기술 강국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양국 간 교역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호혜적 교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군축·비확산 분야 선도국가인 오스트리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구했고,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회담 후 양국 간 문화 분야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협력협정' 체결식에 임석했다.
kbeom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