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인센티브 및 백신 라인업 5종 기대감…"방역 우려도 만만찮다"

하반기 인센티브 및 백신 라인업 5종 기대감…"방역 우려도 만만찮다"

아주경제 2021-06-15 16:21:35 신고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요원해 보였던 연내 집단면역 달성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하반기에는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와 물량도 대폭 늘어나는 만큼, 이에 다른 접종자들의 기대 심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처럼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데 따른 위협 요인도 적지 않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변이 바이러스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노 마스크(No Mask)',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등 방역 완화 정책들이 자칫 확진자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올해 9월까지 최소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백신 종류가 증가하는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접종 초기만 해도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AZ)에 국한됐지만 이후 얀센, 화이자, 모더나를 거쳐, 하반기에는 노바백스까지 추가돼 총 5종의 백신 라인업이 완성된다.

방역 당국도 코로나19 방역 패러다임을 거리두기 강화에서 아예 백신 접종으로 급격히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장 오는 7월부터 예방접종 완료자는 물론 1차 접종자도 공원, 등산로 등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정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에 한해 방역 신뢰 국가에 대한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싱가포르, 태국, 타이완, 괌 등이 후보 국가로 거론된다.

정부가 접종 독려를 위해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면서 1차 접종률도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이는 추세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5일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1256만5269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4.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센티브 방안이 발표됐던 지난달 26일만 해도 백신 1차 접종률이 7.7%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접종률이 3주 만에 무려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렇게 하반기 백신 종류 및 물량이 증가하고 정부의 각종 완화책이 쏟아질수록, 전문가들은 방역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직 사회 전반적으로 충분한 항체가 형성될 정도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지 않고,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도 여전해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노 마스크 정책을 전개하는 데 있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노 마스크 정책의 시그널이 국민들에게 주는 무게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라며 "물론 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지만, 1차 접종자까지 노 마스크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위험하다. 이들 접종자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하반기에도 상당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권장한다"며 "집단면역 체계가 어느 정도 가시화됐을 때 마스크를 벗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천 교수는 "트래블 버블의 경우 접종자들이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며 "여행객들의 경우 다녀온 이후 반드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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