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4000명 이틀째 상경투쟁… 택배노조 요구사항은?

코로나 시국에 4000명 이틀째 상경투쟁… 택배노조 요구사항은?

머니S 2021-06-16 11:10:10 신고

택배노조원 4000여명이 참석한 택배노조 상경투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시작된 상경투쟁은 16일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가 종료되면 결과와 상관없이 철수할 계획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9시 투쟁문화제를 시작한 후 오후 2시쯤에는 결의대회를 연다. 노조는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택배비 분과’ 회의가 끝나는 대로 철수하기로 했다. 해당 회의는 이날 오전 1시 시작되며 2차 사회적 합의 도출을 목표로 한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오늘 회의의 관건은 우정사업본부의 택배 분류비 투입 여부”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의는 결렬”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택배 분류비를 수수료에 포함해 지급해왔다며 추가 분류비용과 인력 투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날 열린 사회적 합의기구 ‘분류 등 분과’에서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민간 택배사들이 연말까지 분류인력 투입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내년부터는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합의안 초안에서 빠져 있던 ‘근무시간단축·물량감소에 따른 택배기사 소득보전’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 위원장은 “비공개 중재안이 나와서 (합의가) 가닥이 잡힐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노조의 상경집회 철회를 요구하며 엄정대응을 예고했다. 전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능수사과장 등 16명을 수사전담팀으로 편성해 주최자·주요 참가자를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 혐의로 엄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 위원장은 “달리 방법이 없다”며 “택배노동자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경찰의 엄정대응 및 처벌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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