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평물류센터 화재발' 쿠팡 탈퇴 러시의 명과 암

'덕평물류센터 화재발' 쿠팡 탈퇴 러시의 명과 암

일요시사 2021-06-21 17:57:01 신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 소재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쿠팡 탈퇴 러시 인증글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번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부로 쿠팡 회원 탈퇴한다. 나 하나 탈퇴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전혀 없겠지만 이 글을 읽고 다른 한 분이라도 탈퇴한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이번 덕평물류센터 화재만 갖고 문제삼는 건 아니다”라며 “이제껏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음에도 전혀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다른 누리꾼은 “쿠팡에 타격 주는 방법은 쿠팡 회원 탈퇴"라며 "멤버십으로 2900원 내고 적은 금액 주문하면서 배송비는 체리 피킹하는 걸로 하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쿠팡의 유료멤버십 가입자 수는 그대로라서 밸류 산정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멤버십을 끊고 회원 탈퇴가 가장 큰 타격”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회원 탈퇴 인증글이 올라오자 “그냥 혼자 조용히 안 쓰면 될 것을... 굳이 인스타, 트위터에 저러는 사람들은 보통 인증하기용으로 캡처하고 나서 다시 몰래 가입할 것”이라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이후로도 “탈퇴던 불매던 개인 자유지만 선동질하지 마세요” “나는 쿠팡 원래 사용 안 했지만 이게 불매운동해야 하는 일인가”라며 비난 및 반문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사실 쿠팡 회원의 탈퇴나 불매운동은 어엿히 본인 개인의 자유 의사다. 굳이 SNS를 통해 탈퇴나 불매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지 않아도 되는데 시류에 휩쓸린 몇몇 누리꾼들의 이 같은 행태가 썩 보기 좋지 않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백혈병 일으킨 삼성전자는 불매운동 안 하느냐”며 “캐논, 니콘, 소니 등 일제 카메라는 사용하지 않느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이른바 ‘선택적 불매운동’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일각에선 탈퇴를 하던, 인증을 하던 불매운동을 하던, 사람마다 가치 판단의 기준이 다른 만큼 비난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화재로 김동식 소방경이 순직했으며 쿠팡 측은 유가족에게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사측은 화재로 일터를 잃은 1700명의 상시직 직원에게 근무할 수 없는 기간에도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희망하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일요시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