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선 29세 간호사의 사연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29세 간호사의 사연에 공감하며 그를 초대했다. 이 간호사는 서울 대형병원에서 일하다가 평창으로 왔고 종양내과와 응급실에서 일하며 많은 환자들을 만났다. 그는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죽고 싶지만 잘 살고 있나 고민이 되더라”라고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을 말했다.
김영란은 29세 나이를 언급, “그때는 그게 좋은 나이인지 몰랐다. 뭐를 해도 된다. 명분이나 주변 사람들 눈 때문에 했던 일은 후회가 된다"라며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알아서 결과가 어떻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혜은이는 “내 딸이 서른여섯 살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 내가 가라고 해서 간 게 아니고 ‘엄마 보내줄 수 있어? ’그래서 보내줬다"라며 "석사까지 하고 오려고 하기에 ‘아깝지 않니? 박사 코스까지 밟고 와라’ 했더니 ‘공부만 해? 돈을 벌어야지’라면서 왔다. 그리곤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라고 딸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휴가 때 보라카이에 갔다 오더니 ‘엄마 나 회사 그만 두고 스킨스쿠버를 해야 겠어’라기에 ‘아 그래? 알았어. 그럼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했다"라며 "제주도에서 강사 일을 하다가 ‘다시 회사를 갈까?’ 그래서 ‘알았어, 그럼 그렇게 해’”라며 딸의 선택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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