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모바일 전자고지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하여 우편물량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우편영업 손실이 2020년 기준 1239억원에 달하는 등 적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 우편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며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우편요금을 인상하되, 국민생활 안정 및 물가 영향을 고려하여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쳤다”고 밝혔다.
현재 모바일 전자고지 등 대체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한 우편물량 감소는 세계적·구조적 추세라는 게 우정사업본부 설명이다. 국내우편물량은 2002년 55억통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후 2010년 49억통, 2015년 40억통으로, 지난해엔 31억통까지 크게 감소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우편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국가별로 우편사업의 재정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편요금 인상은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지만, 인력·우체국망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및 신규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여 향후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공공 우편서비스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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