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가 밀고 뉴ICT가 끌었다… “인적분할로 성장세 박차”(종합)

SKT, 5G가 밀고 뉴ICT가 끌었다… “인적분할로 성장세 박차”(종합)

머니S 2021-08-11 18:30:31 신고

SK텔레콤이 5G 리더십을 이어가면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본격적으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면서 ‘탈통신’ 사업 비중도 높여가고 있다.

11일 SK텔레콤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실적도 MNO(이동통신)사업의 상승세가 뒷받침했다. 5G 가입자가 직전분기대비 96만명 순증하면서 매출 3조216억원, 영업이익 328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7%, 21.7%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770만명이다.

‘탈통신’ 사업 분야의 꾸준한 성장세도 돋보인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new)ICT 사업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1조5579억원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분의1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ICT 사업부문별 전년동기대비 매출 증가 폭은 ▲미디어 8.7% ▲S&C(융합보안) 14.5% ▲커머스 9.6%다. 먼저 미디어 사업에서 SK브로드밴드가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도 MAU(월간활성사용자)가 직전분기보다 6% 증가하며 넷플릭스(4% 감소)와 격차를 좁혔다.

S&C사업 핵심인 ADT캡스는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클라우드 보안과 인공지능(AI) 홈보안 등 영역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S&C사업 영업이익은 그 여파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를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11번가가 우정사업본부·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직구와 구독서비스를 연계해 차별화를 꾀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도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과 반도체·혁신기술로 양날개 펼친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이사회 결의 이후 통신·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5G와 홈미디어 핵심사업 바탕으로 구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영역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한다. 지난달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AI 기반으로 구독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도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고객 사용성이 높은 서비스를 파격적 가격으로 묶어 기본형·프리미엄형 등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자사 고객뿐 아니라 전 국민 대상으로 제공해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테크 분야 전문 투자사인 신설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혁신기술에 투자해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회사에 따르면 1분기 결산 기준 순자산 가치는 반도체(SK하이닉스)가 19조원, 이외 플랫폼이 7조원 규모다. 2025년까지 반도체 40조원, 플랫폼 25조원 규모로 육성하고 신규투자로 10조원의 순자산 추가 창출도 기대한다.

윤 CFO는 “SK하이닉스 기업가치는 2025년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OTT 등 플랫폼 사업은 모두 고성장 영역이며 그 가치가 아직 충분히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첫 분기배당(2500원)을 시행한 데 이어 실적에 연동한 중장기 배당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2023년까지 3년간 존속회사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 CAPEX(설비투자비)’의 30~40% 수준을 배당재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배당 재원 규모는 7000억~8000억원이며 주당 배당금은 최소 1만원 이상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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