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HMM(011200)에 따르면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아시아에서 유럽로 실어나른 수출 화물(헤드홀·head-haul)은 지난 21일 5호선 ‘HMM 그단스크(Gdansk)’호가 중국 옌톈항에서 만선 출항하며 101만5563TEU로 집계됐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실어나른 101만5563TEU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하면 길이가 6100㎞로 서울과 부산을 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앞서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운 재건을 목적으로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지원했다. HMM은 이들 선박을 핵심인 유럽 노선에 투입해 이미 강점을 보유한 미주 노선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했다.
초대형 선박 투입을 마치며 HMM 선복량은 현재 82만TEU로 2016년 40만TEU에 비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선사 경쟁력을 가늠하는 초대형선 비율은 50%로 글로벌 선사 가운데 최고 수준에 달한다. 지난 6월 추가 발주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2024년 상반기까지 인도하면 선복량이 100만TEU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금까지 초대형 선박 20척이 실어나른 물동량은 헤드홀과 백홀 포함 115항차 210만4218TEU로 조사됐다. 이들 컨테이너를 나열한다면 1만2625㎞로 지구 지름 1만2700㎞에 육박한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발주부터 운항까지 정부·이해관계자의 적극적 지원과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의 달성이 가능했다”며 “HMM은 코로나19로 바닷길이 중요해지는 지금 세계 곳곳으로 국적 기업 수출입화물의 차질없는 운송과 대한민국 해운재건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HMM은 최근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미주, 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투입한 임시 선박만 46항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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