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기름에 탄 김치 재탕" 부산 갈빗집의 결말

"고깃기름에 탄 김치 재탕" 부산 갈빗집의 결말

데일리안 2021-10-19 05:19:00 신고

반찬 재사용 논란이 일었던 부산 수영구의 한 갈빗집이 결국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는다.


ⓒ보배드림ⓒ보배드림

18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수영구청은"김치 재사용 사실이 확인돼 A갈빗집에 영업정지 15일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갈빗집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산 수영구 음식 재사용 갈빗집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반찬 재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작성자 B씨는 "부산의 모 갈비집에서 정식을 주문했다"며 "생김치 안에서 불판에 잘 구워진 김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식은 불판을 사용하지 않으며, 큰 쟁반에 모든 음식이 다 조리돼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B씨는 "누군가가 갈비를 먹다가 고기기름을 이용하여 노릇노릇 살짝 태워가며 잘 구웠으나 외면당한 김치"라고 비꼬며 "밥을 몇 숟가락 먹었는데 급 메스껍고 엊그제 먹은 것까지 구토가 나올 뻔했다"고 분노했다.


몇 년 전부터 이용했던 갈비집이기에 B씨는 사장님을 불러 이야기 했으나 "사장님은 '그럴 리 업다, 새 음식이다'라고 잡아 떼시는데 너무 황당해서 일단 사진 찍고, 계산하려니 극구 돈을 안 받으신다고 하셔서 계산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시 A씨는 "차에까지 따라오시면서 붙잡고 '한 번만 봐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이런 식당은 꼭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코로나 시국에 이건 진짜 너무하다"고 말했다.


이후 A갈빗집 업주는 부산일보를 통해 "손님으로서는 오해할 수 있지만, 김치 재사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김치를 볶았고, 그 찰라 손님 3명이 들어왔길래 볶은 김치에 담은 그릇에 생김치를 모르고 담아 내놨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할구청의 행정처분이 내려짐으로써 업주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후 업주는 다시 "우연한 실수였다"며 "동네 장사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걱정이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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