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대선후보 평가 "尹 기득권자 느낌, 洪 바람의 정치인"

이준석의 대선후보 평가 "尹 기득권자 느낌, 洪 바람의 정치인"

이데일리 2021-10-23 17:00:27 신고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순)에 대해 중간 평가를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원희룡(왼쪽 사진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0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KBS 광주방송총국에서 호남권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22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4명의 대선주자에 대한 중간평가를 하며 조언을 건넸다.

“원희룡, ‘수재’ 이미지 외 다른 이미지 추가해야”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대해 이 대표는 “원 지사는 제주도의 수재가 아닌가, 선거에서는 자기가 잘하는 것을 강화해야 하는데 (일타 강사 등) 본인이 잘하는 것을 극대화해 좋은 방법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단계로 레벨업하기 위한 뭔가를 얹어야 하는데 원 후보는 우선 공부 잘하는 이미지가 있고, 일타강사 이미지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브레이크와 엑셀 동시에 밟아”

이어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브레이크와 엑셀을 동시에 밟는 경우가 있다”며 “국민의힘 선거 트렌드라고 하면 20대, 30대 남성들이 먼저 앞장을 서고 그 사람들이 미는 후보가 쭉쭉쭉 올라가는 양상이 있는데 유 후보가 그들이 좋아하는 여가부 폐지라든지 이러한 아젠다를 건드렸다가 그다음에 저출생 이러한 단어 쓰면서 바로 브레이크까지 밟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윤석열, 도전자 아닌 기득권 느낌”

이 대표는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선캠프) 덩어리를 키우는 건 좋은데 조직을 너무 키워서 신참 도전자의 느낌보다는 기득권자와 같은 느낌이 돼 버렸다”며 “이것이 윤 전 총장의 확장성을 저해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 사과 이후 ‘개 사과’ 사진으로 논란을 자초한 데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측 SNS를 보면 가끔 걱정된다”며 “SNS를 복요리에 비유하면, 복요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복을 썰어야 하는 거지 아무나 복을 들고 맛있는 생선이라고 하면 잘못하면 사람이 죽는다”고 지적했다.

“홍준표는 ‘바람의 정치인’, 맥이 끊기는 느낌”

한편,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바람의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굉장히 트렌디한 바람을 타고 지금까지 올라왔는데, 그 다음에 바람을 극대화하는 어떤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무야홍’ 바람이 계속되려면 조직에 기대지 말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홍 의원이 조직 쪽에도 약간 강화를, 늘리고 있는 것 같은데 그 과정도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 결과 (바람을 타는 면에서) 약간 맥이 끊기는 느낌이 나올 수 있다”며 “제가 전당대회 할 때 당협 방문 거의 안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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