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백정현의 괴력…무시무시한 선발 11연승 질주

패배 잊은 백정현의 괴력…무시무시한 선발 11연승 질주

일간스포츠 2021-10-23 20:05:47 신고

23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째를 따낸 백정현. 삼성 제공

23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째를 따낸 백정현. 삼성 제공

 
삼성 왼손 투수 백정현(34)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백정현은 23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11연승을 질주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14승으로 늘렸다. 2007년 데뷔한 백정현의 한 시즌 최다승은 지난 시즌까지 8승(2017·2019)이었다.  
 
부담이 큰 경기였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 KT에 승차 없이 승률 0.001이 뒤진 2위였다. 맞대결 결과에 순위가 바뀔 수 있어 KT는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백정현은 노련하게 KT 타선을 봉쇄, 팀을 6월 25일 이후 121일 만에 선두로 견인했다.  
 
백정현은 1회 초 1사 후 배정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경기 시작부터 득점권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후속 타자를 불발로 처리했다. 2회부터는 순항했다. 4회 초 2사 후 제라드 호잉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경수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5회 초는 투구 수 13개로 삼자범퇴. 6회 초마저 투구 수 12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손쉽게 잡아냈다.  
 
7회 초에도 등판한 백정현은 선두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1, 2루에서 우규민과 교체됐다. 그의 투구 수 102개(스트라이크 68개). 배턴을 이어받은 우규민은 대타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백정현은 포심 패스트볼(24개) 최고구속이 시속 143㎞로 빠르지 않았다. 대부분의 구속이 시속 140㎞ 초반에 형성됐다. 그러나 완급조절이 절묘했다. 투심 패스트볼(48개)과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8개)를 골고루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가끔 커브(5개)까지 섞어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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