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종사자 한목소리 “지속적 정책적 지원 가능한 생태계 필요”

e스포츠 종사자 한목소리 “지속적 정책적 지원 가능한 생태계 필요”

소비자경제신문 2021-10-25 16:40:19 신고

e스포츠 업계인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찍은 단체 사진 [사진-연합뉴스]
e스포츠 업계인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찍은 단체 사진 [사진-연합뉴스]

전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선수이자 천재 테란이라는 이명을 가진 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를 비롯한 e스포츠 업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수의 처우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이윤열 대표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은 25일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콜로세움 e스포츠 경기장에서 e스포츠 종사자 처우개선 및 산업 진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윤열 대표와 ‘피오’ 차승훈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선수(젠지 e스포츠)를 비롯해 강영훈 아프리카 프릭스 사무국장, 최상인 DRX 대표, 김우진 크래프톤 e스포츠 팀장, 이정훈 LCK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김세연 전 국회의원 등이 참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간담회에서는 업계의 현 상황을 조명하고 업계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건의들이 이어졌다. 이윤열 대표는 “e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졌긴 하지만 종목을 선정하는데 좀 더 세밀하고 심도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10년 이상 리그를 지속할 수 있는 게임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후대 유망주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에 비례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정훈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리그) 사무총장은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도 10년째 e스포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천문학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지만 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게임단은 대부분이 적자다”면서 “산업적인 관점에서 e스포츠도 대표 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김우진 크래프톤 e스포츠 팀장은 “해외 팬덤 등 국내 e스포츠가 가진 잠재력에 비례한 문화 콘텐츠 사업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영훈 아프리카 프릭스 사무국장은 “e스포츠에 투자하는 민간 기업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승민 후보는 참석자 고충을 경청하고 “몇몇 스타플레이어를 제외하면 아직도 많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처우가 매우 열악하다고 들었다.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e스포츠업계를 지원할 공약을 마련 중이다”면서 “우리나라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K-컬처의 한 부분을 리드할 수 있도록 많은 의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논의된 내용들은 당장 국회에 계류 중인 e스포츠지원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논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야구, 축구 등 기존 스포츠경기부에 주던 세제혜택을 e스포츠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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