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방산·금속 기업 풍산그룹의 성장에 일조한 정훈보 전 풍산[103140]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울대 법대 출신인 고인은 창업주 류찬우 회장 등과 함께 풍산그룹 사세 확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고인은 농협중앙회 금융계획과장을 지내다 1978년 풍산의 전신인 풍산금속공업에 이사로 입사해 '풍산 맨'이 됐다.
특히 1980년대 초 중동건설 붐 당시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백동관을 자체 기술로 개발·공급함으로써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정 전 부회장은 1989~1997년 대표이사, 1997년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1998~2000년에는 한국철도차량 사장을 지냈다.
이후 고 류찬우 회장 추모위원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정인씨와 자녀 유경·석현(EY컨설팅 이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 30분이다.
lucid@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