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선대본부 내 무속인 논란의 발단이 된 '건진법사' 전모(61)씨 영입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선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추천이었다고 밝혔다. 전씨가 속했던 선대본 산하 네트워크본부는 해당 논란이 불거진 이튿날(18일) 해산됐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건진법사라는 분에 대해 여러 억측이 있지만 제가 정확하게 확인한 바로는 캠프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후보자랑 후보자의 배우자 추천이 아니라 다른 핵심 관계자 의원의 추천이었다"고 말했다.
'윤핵관' 한 분의 추천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전혀 오해받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 "보통 캠프에 종교와 관련돼 들어오는 분이 있는데 들어갈 때 '제가 건진법사입니다' (라고 말하는) 이런 사람은 없다"며 "보통은 본인의 다른 전문성이나 이력을 바탕으로 해서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씨와 (건진법사가) 모르는 사이였나'라는 질문에는 "전혀 그분이 추천한 관계는 아니다"라며 "알았는지는 확인을 못했지만, 이 분 추천 인사는 명확하게 모 핵심 관계자 의원"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사주, 무속, 도사 등 주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가'라고 묻는 말에 이 대표는 "제가 만났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후보 나오신 분 중에 진자 조상의 묘 자리를 다시 쓰시는 분이 굉장히 많다"며 "우리 후보가 그런 것도 아닌데 과도하게 무속 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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