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싱그러운 자연을 그대로 담은 듯한 공간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여유를 준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샴페인 브랜드 페리에 주에 팝업스토어의 얘기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에서 페리에 주에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6일 오후 기자가 직접 방문한 페리에 주에 팝업스토어는 자연 친화적인 외관으로 시선을 끌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푸른 숲을 연상하게 하는 공간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가늠케 했다.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는 ‘아이엠 네이쳐’로 페리에 주에가 가진 자연에 대한 애정과 크리에이트브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내부 역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졌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역사를 담은 히스토리 존 △페리에 주에 샴페인을 글라스로 접할 수 있는 테이스팅 존 △생명다양성을 주제로 한 드로잉 전시 존 △방문 인증 시 소정의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이벤트 존으로 마련돼 있다.
페리에 주에 브랜드 스토리는 낭만적이다. 1811년 니콜라스 페리에와 아델 주에의 결혼으로 탄생한 샴페인 브랜드다. 최초의 드라이 스타일 샴페인의 뀌베 케이(Cuvee K)를 선보였다. 이는 오늘날 ‘브뤼’ 스타일에 영감을 줬다고 페리에 주에 관계자는 설명했다.
설립자이자 보타니스트였던 피에르 니콜라스 페리에는 최상의 샴페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메종 페리에 주에의 자연환경을 지키며 자연과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다. 자연 친환적 포도 재배와 포도원 관리로 최상의 샴페인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생명다양성을 주제로 한 드로잉 전시존도 인상적이다. 모든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제품이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새, 나비, 토양을 비롯해 다양한 생물의 상호 작용을 섬세한 수채화 기법으로 표현했다.
테이스팅 존은 페리에 주에의 아이코닉한 벨에포크 보틀로 장식됐다. 드라이 샴페인인 그랑 브뤼, 한국에 새롭게 선보이는 블랑 드 블랑, 그리고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를 바이 더 글라스(by-the-glass)로 만날 수 있다. 샴페인은 아르누보 예술가인 에밀갈레가 페리에 주에의 흰 꽃의 아로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아네모네 꽃이 새겨진 전용 글라스에 제공된다.
또 동식물 보존을 위해 생명다양성재단 기부를 연계한 SNS 인증샷 이벤트와 나만의 글라스를 소장할 수 있는 캘리그래피 작가의 인그레이빙 서비스 등 소비자들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흥미롭다.
이번 페리에 주에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달 한국에 출시된 ‘페리에 주에 블랑 드 블랑’ 논빈티지 제품과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 2012 빈티지’를 만날 수 있다. ‘페리에 주에 블랑 드 블랑’은 청포도 품종 중 고급 품종인 샤르도네(Chardonnay) 만으로 만들어 풍미를 선사한다. 직접 접한 블랑 드 블랑은 기존 샴페인 제품에서 접하기 힘든 깊은 풍미와 시트러스 향이 어우러졌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는 “이렇게 대대적으로 행사를 크게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페리에 주에 브랜드 역시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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