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한 대 없는 폭스바겐, 포르쉐에도 밀렸다

전기차 한 대 없는 폭스바겐, 포르쉐에도 밀렸다

이뉴스투데이 2022-05-06 16: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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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열린 ‘2022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미디어데이’에서 틸 셰어 그룹사장이 2021년 성과 및 2022년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지난 3월말 열린 ‘2022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미디어데이’에서 틸 셰어 그룹사장이 2021년 성과 및 2022년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폭스바겐이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맥을 못 추리는 모습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4월 수입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847대를 팔아 6위에 머물렀다. 3위를 차지한 볼보(1332대), 아우디(1051대), 포르쉐(918대)에도 못 미친 수치다.

부동의 1, 2위를 매월 바꿔 갖는 벤츠, BMW를 제외하고, 3위권 아래로는 늘 브랜드별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에서 폭스바겐의 하락세는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꾸준히 3~4위를 지켜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우수한 안전성과 전기차 기술력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볼보에 밀려 5위를 기록했다. 2009~2020년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공고한 독일 4강 구도도 폭스바겐에 의해 무너졌다.

이와 같은 원인에는 판매 모델 중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단 한 대도 없다는 점이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연료별 판매량에서 가솔린은 9879대 판매돼 42.8%의 점유율을 보였고, 디젤은 2514대가 팔린 디젤은 10.9%를 차지했다.

반면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7917대(34.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185대(5.1%) △전기 1575대(6.8%) 순으로 나타나 모두 합칠 경우 1만677대(46.2%)로 점유율에서 가솔린을 뛰어넘는다. 전기차 판매가 아예 이뤄지지 않았던 폭스바겐으로썬 그저 ‘남의 집 이야기’다.

폭스바겐의 디젤라인 확대 전략도 현재 상황에선 조금은 낯선 시도다.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어젠다에 맞춰 완성차업계는 이르면 2025년 적어도 2030년까지 디젤 유종을 포함한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반면 폭스바겐은 올 하반기에서야 첫 전기차 ‘ID.4’ 출시를 계획 중이다.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만 해도 전기차 4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서 폭스바겐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4개의 브랜드를 두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러-우크라 전쟁 영향 등 공급망 이슈도 큰 문제다. 독일‧미국 등에서 생산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에서 공수해오는 협력사 부품 수급길이 막힌 상태다.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일부 협력사 부품공장은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 홍보 담당은 “올 하반기 순수 전기차 ID.4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고, 현재는 골프와 아테온 출시를 시작으로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 모델, 고성능 가솔린 모델 골프 GTI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 중”이라며 “폭스바겐은 다양한 모델 및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스바겐의 높은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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