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해지 소비자, 타 플랫폼으로 하나 둘 이동

넷플릭스 해지 소비자, 타 플랫폼으로 하나 둘 이동

OTT뉴스 2022-05-10 21:29:10 신고

3줄요약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 안테나는 지난 1분기 동안 약 360만 건의 계정이 미국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사진=아이스톡). ⓒOTT뉴스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후발주자들이 고품질 콘텐츠로 구독자를 유치하며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떠오른 가운데, 넷플릭스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 안테나는 지난 1분기 동안 약 360만 건의 계정이 미국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100만 건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안테나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넷플릭스를 제외한 미국 유료 OTT 시장 점유율과,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한 미국 소비자들이 선택한 OTT의 비율을 공개했다.

지난 1분기 넷플릭스를 제외한 미국 OTT 시장 점유율과, 넷플릭스 이탈 소비자가 선택한 OTT의 비율(사진=안테나). ⓒOTT뉴스


두드러지는 것은 애플TV플러스의 강세다.

2022년 1분기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취소한 사람 중 약 8%가 애플TV플러스에 가입했다.

이 수치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애플TV플러스의 시장 점유율(넷플릭스 제외) 2%에 비하면 4배 더 큰 수치다.

이는 애플TV플러스가 넷플릭스 구독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슷하게, 넷플릭스 구독 취소자의 15%가 디즈니플러스를 선택했다.

디즈니플러스의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넷플릭스 제외)이 10%임을 감안하면 50% 증가한 수치다.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 모두 미국에서 2019년 말에 런칭해 넷플릭스에 비하면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으나, 탄탄한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로 꾸준히 넷플릭스에서 이탈하고 있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넷플릭스를 제외한 미국 OTT 시장의 거의 4분의 1(24%)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를 떠나는 고객의 17%만이 파라마운트플러스로 이동했다.

이에 현지 언론은 파라마운트플러스가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와 다르게 다소 구시대적이고 전통적인 콘텐츠들을 보유하고 있어 넷플릭스 구독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미국 유료 OTT 이용자 중 광고 기반 요금제 사용 비율. 오른쪽은 넷플릭스에서 이탈한 소비자가 타 플랫폼의 광고 기반 요금제를 선택한 비율이다(사진=안테나). ⓒOTT뉴스


최근 넷플릭스의 CEO 헤이스팅스는 구독자 감소세를 보완하기 위해 1~2년 내에 광고 기반 요금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췄지만, 이 또한 구독자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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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넷플릭스를 제외한 미국 OTT 서비스 신규 가입자 중 35%가 광고를 시청하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했다.

넷플릭스를 구독 해지한 이용자 중 가격이 좀 더 저렴한 광고 지원 요금제로 이동한 이용자의 비율도 35%로, 전체 시장의 광고 지원 요금제 사용자의 비율과 거의 일치했다.

안테나는 해당 결과를 토대로 구독자들이 넷플릭스를 해지하는 데에 가격 요인이 그리 크지 않으며,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구독자 수 증가에 극적인 효과를 주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넷플릭스에서 이탈한 고객이 선택한 OTT 서비스. 광고 기반 요금제와 광고 없는 요금제로 나눠져있다(사진=안테나). ⓒOTT뉴스


플랫폼 별로 살펴 보면 지난 1분기 미국에서 넷플릭스를 해지한 고객이 선택할 확률이 가장 높은 요금제는 피콕의 광고 기반 알뜰 요금제(80%)였다.

넷플릭스 대신 디스커버리플러스와 훌루를 선택한 고객 중 광고 기반 요금제와 광고가 없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율은 약 반반이며, HBO맥스와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높은 콘텐츠 품질을 자랑하며 광고가 없는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할 확률이 60%를 넘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달 주주들을 상대로 1분기 실적 발표를 열고 지난 1분기에만 20만 명의 고객 감소가 나타났으며,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1~2년 내로 광고 기반 저가 요금제 도입과 함께 계정 공유 추가 요금 부과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적 공개 직후 넷플릭스 주가는 35%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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