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GS그룹 지주사인 ㈜G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9871억원, 영업이익 1조2427억원, 당기순이익 748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63.1%, 75.9%, 28.0% 증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2021년 4분기) 대비 매출액 16.4%, 영업이익 53.2%, 당기순이익 149.0% 증가한 실적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GS칼텍스는 매출액 11조2892억원, 영업이익 1조8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5.6%, 70.9% 증가를 기록해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 인상됐음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수요가 대폭 회복돼 정제마진도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정유부문은 매출 8조8628억원, 영업이익 1조6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8.9% 증가했다.
다만 석유화학부문이 매출액 1조9719억원, 영업손실 507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윤활유부문은 매출 4546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7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2% 감소했지만, 정유부문의 호실적이 이들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GS에너지는 매출액 1조9502억원, 영업이익 848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6.1%, 53.8% 증가를 나타냈다. GS칼텍스 지분법에 지난해 3월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GS파워까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매출액 2조59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7.2% 감소했다. 지난해 7월 합병된 홈쇼핑사업부 실적이 반영되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점포 수 증가로 외형 성장은 이뤘지만, 디지털·신규 사업의 적자로 이익 폭이 줄어들었다.
발전 자회사인 GS EPS와 GS E&R은 각각 2554억원, 82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460.1%, 63.3% 증가를 기록했다. 유가상승과 전력수요 증가로 계통한계가격(SMP)이 상승한 덕분이다.
GS글로벌은 매출액 1조2508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84.1%, 193.8% 증가했다. 철강, 석탄 등 트레이딩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며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GS 관계자는 “2022년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우선 GS칼텍스는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발전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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