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공공임대주택(SH) 거주자 10명 중 9명은 거주 여건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H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은 10명 중 8명이 거주에 만족하는 등 공공임대주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발표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서울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중 응답자의 89.9%는 임대주택 거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공사는 서울 시내 공공주택 18만 3215가구 중 약 3000가구를 표본으로 가구원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7여년 간 주거 실태 변화, 주거복지 수요 등을 추적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내부 만족도는 설비상태(87.9%), 배리어프리(82.8%), 마감상태(81.2%), 주택성능(76.4%) 순으로 높았으며 외부 만족도는 휴게녹지공간(88.8%), 주차시설(87.4%), 장애인·고령자 배려시설(85.9%), 방범상태(84.8%) 순으로 집계됐다.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3가구 중 1가구는 월평균 40만원가량을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차보증금과 임차료는 임대유형 간 격차가 컸다. 평균 보증금의 경우 장기전세가 1억 710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영구임대는 보증금 592만원에 월세 6만 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의 만족도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임대주택 입주민 10명 중 8명(매입·전세임대는 7명)이 공공임대주택 정책 및 제도에 대해 만족했다.
이같은 결과는 LH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한 내용이다.
입주민 10명 중 6명은 공공임대주택 입주 후 전반적인 행복감이 상승했으며, 입주민의 86.0%가 공공임대주택 입주 후 ‘이사 걱정 없고 오래 살 수 있는 안정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70.5%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이외에도 친밀도 및 배려심 등 가족 간 관계 개선, 질병 관리 및 체력증진 등 신체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건설임대주택 구조, 면적 등 주택 성능 및 상태에 대해서도 입주민의 78.2%가 만족해 했다. 입주민의 86.6%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집을 민간시장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이 주거·사회안정망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 세대(만19세~34세)의 74.9%가 공공임대주택의 주거사다리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입주민 과반수 이상이 공공임대주택을 ‘더 나은 집을 마련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
Copyright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