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야구"…스포츠 예능, 축구·농구·탁구 이어 영역 확장

"이번엔 야구"…스포츠 예능, 축구·농구·탁구 이어 영역 확장

연합뉴스 2022-06-06 07: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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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 노장 투혼·'야구 미생' 응원…양준혁·이승엽·정근우 등 출연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왕년의 '대형 3루수' 김태균이 바로 눈앞에 떨어지는 공을 못 잡고 넘어지고, 전 국가대표 포수 조인성이 연이어 포구 실수를 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대단한 실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야구 레전드들을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JTBC는 은퇴한 야구 선수들의 복귀작을 그린 '최강야구'를 6일 처음 방송한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12명과 현역 선수 3인방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구단을 꾸려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설의 국민타자' 이승엽이 감독을, KBO 통산 역대 최다 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이 캡틴을 맡는다.

이 밖에도 송승준, 이택근, 정성훈, 심수창, 정근우 등 내로라하는 전직 선수들이 출연한다.

예능 '빽 투 더 그라운드' 예능 '빽 투 더 그라운드'

['MB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 말 첫선을 보인 뒤 현재 임시 종영 상태인 MBN '빽 투 더 그라운드'는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다시 팀을 결성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그렸다.

김인식 감독과 양준혁, 안경현, 홍성흔, 조인성, 현재윤, 니퍼트, 김태균, 채태인, 이대형, 윤석민 등이 출연해 예전 같지 않은 서로의 실력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이름을 날리던 선수들이 녹슨 실력을 다시 갈고닦아 현역 때 모습을 갖춰가는 모습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예능 '청춘야구단' 예능 '청춘야구단'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근우, 한기주, 김병현 등 프로야구 선수 출신들이 '야구판 미생'의 성장을 돕는 예능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KBS 1TV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은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못했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코치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번 프로행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고등학교 시절 야구 대회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은 뒤 공을 무서워하게 된 투수, 청각 장애를 딛고 계속 야구에 도전하는 선수 등 청춘들의 다양한 사연을 담았다.

이같이 야구 선수들이 출연하는 예능이 많아진 데는 신선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시청자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스포츠 관련 예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축구, 농구, 탁구 등에 이어 영역이 야구로까지 확장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상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예능 제작진이 신선한 소재를 찾아 운동선수 출신 유명인들에게 앞다퉈 눈을 돌리면서 이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와 준비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 잇따라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타인의 일상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흐름 속에서 스포츠 예능이 커졌는데 특히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포츠인 야구가 예능에 소재로 쓰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예인의 일상은 이미 많이 소비돼서 식상하지만, 연예인과 같은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들의 일상은 아직 대중의 호기심을 끄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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