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간다. 체류 기간은 1년으로 예정했다”면서 “현재를 걱정하지만, 미래를 믿는다. 강물은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 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노사모` 자원봉사센터 개소식을 찾아 방명록에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이란 글귀를 남겼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03년 16대 대선 당시 고인의 후보 시절 대변인을 맡았고 취임사를 썼던 인연이 있다. 유학길에 앞서 고인이 남긴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국내가 걱정스러운 시기에 떠나느냐고 나무라시는 분들도 계신다”면서도 “책임있는 분들이 잘해 주시리라 기대한다. 국민의 상식과 정의감, 애국심과 역량이 길을 인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틀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았던 이 전 대표는 전날에는 국립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 묘소를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방문 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며 관련 인사들과도 교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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