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초선의원 대사 언급하며 자성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새벽 SNS(소셜관계망서비스) 통해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자성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을 모티브로 한 연극 '초선의원'에서 '지금의 법이 잘못되었으면, 법 자체를 새로 만들면 되는 거잖아'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현장의 노동자와 학생들을 위해 함께 싸우던 그는 이런 다짐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해답은 묘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아 있었어도 죽은 듯이 살아갔겠죠' 수은 중독으로 죽은 어린 노동자의 말이다. 30년이 흘렀지만 지금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든다. 가슴 뛰는 곳에서 살겠다던 나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나"라고 전했다.
KBS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고 의원은 2017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2020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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