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장단 단독 선출' 예고…與 '원내 비상대기'

野 '의장단 단독 선출' 예고…與 '원내 비상대기'

데일리안 2022-06-29 00:31:00 신고

3줄요약

이춘석 사무총장 7월 임시회 소집 공고

野 "불가피하게 국회 정상화 수순"

권성동 "민주, 국민적 비판 직면할 것"

여야의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지체되면서 4주째국회공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오전 국회 의사당 지붕위로 먹구름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여야의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지체되면서 4주째국회공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오전 국회 의사당 지붕위로 먹구름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의장 선출에 나설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독주를 비판하는 한편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소속 의원 원내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28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행 비행기에 오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며 마치 여당이 협조가 없어 국회를 소집했다는 프레임을 걸고 있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민주당의 독선적 국회운영에 있었다"고 비판했다.

원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순 명료하다"며 "상임위원장을 민주 11 대 국민의힘 7로 나누고 법사위원장만 약속한대로 국민의힘에 넘기면 쉽게 끝낼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법개혁특위(사개특위) 출범 등 조건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밝혔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오후 민주당이 제출한 임시국회 소집 요청에 따라 내달 1일 '7월 임시국회 소집'을 공고했다. 현재 국회 의장단이 없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과 부의장이 궐위된 경우 사무총장이 대행할 수 있다는 국회법 14조에 따라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나섰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국회 공백 상태를 방지할 수는 없기에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려 한다"며 "끝내 국민의힘이 외면한다면 국회 정상화 수순을 밟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국민의힘은 임시국회 소집은 가능하지만, 국회의장과 부의장이 부재한 상태에서 본회의 소집은 불법이며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내달 1일 국회 원내 대기령을 발동한 상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임시회 소집까지는 법상 근거가 있지만, 본회의 개의 권한과 안건 상정 및 처리에 대한 것은 현행 국회법 규정에 전혀 없다"며 "(이춘석) 사무총장이 본회의 날짜를 정하는 것은 국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급작스럽게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하고 또 만에 하나 의장을 단독으로 강행해서 뽑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라며 "그에 대해 국민적 비판, 국민적 심판이 불가피하게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