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시작된 핀란드와 스웨덴, 튀르키예, 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현재 시기를 조율 중이지만, 추후 개최 여부는 미지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나토는 회원국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가입을 승인한다. 외신 등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토 가입을 무기로 미국을 상대로 숙원 사업인 전투기 현대화를 실현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이었던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나토 가입 문제로 취소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은 관계자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했는데 나토는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튀르키예가 이들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어 담판을 지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분리 독립을 꾀하는 쿠르드족과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 간 모종의 협력 관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토 가입 문제를) 미국과 막혀 있는 전투기 수입 문제의 지렛대로 행사하려고 하는 등 복잡한 흐름을 보이고 있디”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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