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통해 신원 확인 예정
완도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10) 양 가족이 탔던 차량을 해상에서 인양한 경찰이 내부에서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인양을 마친 승용차 내부를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 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은 광주지역의 영안실로 옮겨졌다.
조 양 가족의 차량이 발견된 곳은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물속이다. 차량 트렁크는 열려 있었고, 경찰은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 등을 건져 올렸다. 경찰은 차량이 떠내려가다가 가두리 양식장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 양의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 양 가족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양의 집에 카드 대금 독촉장 등이 쌓여있고, 월세를 내지 못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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