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은퇴 말리지’ 이대호와 40대 타격왕

‘이러니 은퇴 말리지’ 이대호와 40대 타격왕

데일리안 2022-06-30 00:35:00 신고

3줄요약

시즌의 절반 소화한 가운데 3할 중반대 타율 유지 중

최고령 타격왕은 39세 나이였던 2013년 LG 이병규

40대 타격왕에 도전하는 이대호. ⓒ 뉴시스40대 타격왕에 도전하는 이대호. ⓒ 뉴시스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롯데 이대호(40)가 은퇴가 아까울 정도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팀 롯데는 개막 후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5월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현재 하위권으로 처져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대호는 개막 초 팀이 잘 나갈 때 큰 힘을 보탰고 지금도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하며 타선의 중심에서 버팀목 역할을 맡고 있다. 만약 이대호마저 부진에 빠졌다면 롯데의 순위가 더 처졌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대호는 현재까지 70경기(28일 기준)를 치렀고 타율 0.352 9홈런 4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리그 최상위권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익장이라는 표현을 넘어 회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대호다. 여기에 이대호는 KBO리그 최고령 타격왕까지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40대 타격왕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으며 최고령 기록은 2013년 LG 이병규가 기록한 39세다. 또한 프로 원년인 1982년에는 MBC 백인천이 KBO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인 4할 타율(0.412)로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백인천 역시 이병규와 같은 39세 나이였다.

대개 선수들의 피지컬은 20대 중반 완성되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점을 찍은 뒤 30대 중반을 넘어가며 하락세가 온다는 것이 중론이다.

40대 규정 타석 소화한 선수. ⓒ 데일리안 스포츠40대 규정 타석 소화한 선수. ⓒ 데일리안 스포츠

실제로 KBO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전설들도 30대 중후반에 이르러서는 나이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는 게 다반사였다. 여기에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40세를 전후로 은퇴 수순을 밟았다.

이렇다 보니 규정 타석(또는 이닝)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았다. KBO리그 역사상 40대에 규정 타석을 소화한 사례는 단 4번. 2006년 롯데 호세가 가장 먼저 40대 규정 타석 기록을 달성했고 2016년 삼성 이승엽과 NC 이호준, 그리고 이승엽이 은퇴 시즌이었던 41세에 한 번 더 이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와 추신수(SSG)가 규정 타석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그리고 이대호는 3할 중반대 고타율로 타격왕까지 바라보고 있다.

사상 첫 40대 타격왕이 되기 위한 최대 걸림돌은 역시나 커리어 하이를 맞이하며 리그의 지배자로 떠오른 키움 이정후다.

이대호가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3할 4푼~6푼대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면 이정후는 3할 초반대를 기록하다 이달 들어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려 이대호 추격에 성공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와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가 된 두 야구 천재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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