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3명 부모와 동거…"만혼·비혼 확산이 독립 시기 늦춰"

성인 10명 중 3명 부모와 동거…"만혼·비혼 확산이 독립 시기 늦춰"

데일리안 2022-06-30 04:19:00 신고

3줄요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연구보고서' 발표

'부모와 동거율' 미혼 여성 69.0%, 미혼 남성 60.9%

서울 명동 거리가 관광객과 시민들이 뒤섞여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연합뉴스서울 명동 거리가 관광객과 시민들이 뒤섞여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성인 남녀 10명 중 3명은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만 19∼49세 성인 남녀 중 29.9%는 부모와 동거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독립의 가장 큰 유인은 결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의 동거율은 3.2%인 반면 미혼자의 64.1%에 달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부모와의 동거 상태를 취업 여부로 구분하며 비취업자의 43.6%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었고, 취업자의 동거율은 23.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모로부터 독립한 이유에 대해선 '결혼을 해서'(36.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서'(28.0%), '직장과의 거리가 멀어서'(20.9%), '독립하고 싶어서'(7.3%)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혼 여성이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이 69.0%로, 미혼 남성(60.9%)보다 높았다. 또 30대 후반, 40대에서도 '독립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4∼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의 만혼과 비혼 확산이 주거 독립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 독립 연령이 1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 넓게 퍼져 있어 성인 자녀가 부모의 집을 떠나는 것이 특정 연령대에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취업이나 결혼 등의 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9999가구, 1만45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가족과 출산 조사'를 바탕으로 부모와의 동거, 경제적 자립 등의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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