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로 몸살 앓는 축구계...남미 챔스서 서포터 3명 체포

인종차별로 몸살 앓는 축구계...남미 챔스서 서포터 3명 체포

엑스포츠뉴스 2022-06-30 14:3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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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CONMEBOL(남미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원정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가 적발돼 서포터 3명이 즉시 체포됐다.

29일(한국시간) 코린치안스(브라질)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아스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2022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사건은 경기 도중 발생했다. 대회 사무국에 따르면 보카 주니어스 팬 3명 중 2명이 원숭이 흉내를 냈다는 이유로 붙잡혔으며 다른 한 명은 나치 경례를 한 후 체포 됐다. 이들은 모두 상파울루 교도소에서 재판관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대해 코린치안스는 "이러한 행동은 용납하지 않는다. 투쟁의 역사에 따라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이의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성명문을 냈다. 

두 팀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팀은 지난 4월 26일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맞붙었다. 그때도 한 아르헨티나 팬이 원숭이를 흉내냈다는 이유로 체포된 바 있다.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2개월 만에 또다시 인종차별이 벌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축구계는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시작 전 모든 선수들이 무릎 꿇고 앉는 동작을 취함으로써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미드필더 타이손이 자신에게 언어적 인종차별을 가하는 관중들에게 항의 했다는 이유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아직까지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브라질, 아르헨티나 리그 전통 명문인 코린치안스와 보카 주니어스는 내달 6일 보카 주니어스 홈에서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만약 보카 주니어스가 코린치안스를 꺾는다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7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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