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리기 어려워" 고금리 선택… 대부업체 대출 3년반 만에 '쑥'

"돈 빌리기 어려워" 고금리 선택… 대부업체 대출 3년반 만에 '쑥'

머니S 2022-07-01 04:20:00 신고

3줄요약
지난해 7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됐음에도 대부업체의 대출 잔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 수요가 늘면서 1인당 대출이용액도 1308만원으로 1년 전보다 늘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대부업권의 총 대출잔액은 14조6429억원으로 6개월 전(14조5141억원)과 비교해 1288억원(0.9%) 증가했다. 이는 2018년 하반기 이후 첫 증가세다. 이 중 신용대출은 총 대출잔액의 48%(7조298억원), 담보대출은 52%(7조6131억원)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대출잔액 증가는 그동안 지속된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 및 일부 일본계 대부업자의 잔액 감소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112만명으로 같은 해 6월말(123만명)과 비교해 11만명(8.9%) 감소했다. 이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폐업한 웰컴·애니원 계열사, 신규영업을 중단한 산와·조이크레디트 등의 일본계 대부업체 영향이 컸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1인당 대출잔액은 1308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2019년말 896만원, 2020년말 1047만원, 2021년 6월말 1180만원으로 증가세다.

이 기간 대부업권의 평균 대출금리는 14.7%로 나타났다. 같은 해 7월 법정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6개월 전인 6월말(15.8%)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 수는 8650개(대부중개업자 포함)로 같은 해 6월말(8678개)과 비교해 28개 줄었다. 금융위에 등록한 대부업체 수는 940개로 6월말 보다 28개 줄었지만 지자체 등록 대부중개업자는 7710개로 유지됐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6.1%로 전분기(7.3%)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금융 지원·홍보 등을 통해 저신용자 신용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대부업 제도개선 및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