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초월” “걸작”…브로커, 열도 홀렸다

“국경 초월” “걸작”…브로커, 열도 홀렸다

스포츠동아 2022-07-01 06:30:00 신고

3줄요약

영화 ‘브로커’가 일본 개봉 이후 호평을 이끌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저조한 국내 흥행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사진은 ‘브로커’의 한 장면. 왼쪽부터 강동원, 아이유, 송강호. 사진제공|CJ ENM

입소문 타고 일본 박스오피스 역주행

개봉 한 주 만에 3위서 2위로 반등
“흥행 장담” 평론가들 호평 잇달아
NHK, 제작 과정·인터뷰 특집 방영
국내선 4일 일찌감치 VOD로 공개
영화 ‘브로커’가 국내 흥행의 아쉬움을 일본에서 달랠 전망이다. 영화는 송강호에게 5월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기며 일찌감치 큰 관심을 받았으나 6월 8일 국내 개봉 이후 엇갈린 관객의 평가 속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반면 일본에서는 심상치 않은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흥행으로 반등 노린다

‘브로커’는 연출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고향인 일본에서 지난달 24일 개봉했다. 이후 주말 사흘 동안 12만3000만 관객을 모아 1억6900만 엔(약 16억788만 원)의 수입을 얻었다. 입소문의 힘이다. 실제로 영화는 3위로 첫 주를 시작한 뒤 6월 29일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일부 극우 누리꾼의 별점 테러에도 야후재팬에서는 3.3점(이하 5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뢰도 높은 영화 전문 별점 사이트 ‘필름마크 재팬’에서도 4점을 기록 중이다.

영화 매체 에이가닷컴은 영화의 흥행을 장담하며 “10억 엔(약 95억2000만 원)의 수입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평론가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나츠메 미유키 평론가는 “국경을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 문제를 훌륭히 다뤘다”고 평가했다. 영화프로그램 진행자 이토 사토리는 “다정한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걸작”이라고 호평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극찬도 끊이지 않는 가운데 평론가로도 활동하는 히구치 나오후미 감독은 “아이유의 존재감은 단연 압권이다”, 이시즈 아야코 평론가는 “강동원은 역대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각각 찬사했다.

아이유와 강동원은 송강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과 함께 지난달 25일 현지로 날아가 개봉 이후 여섯 차례 관객을 만났다. 극장 무대인사를 비롯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며 현지 관심을 모았다. NHK는 지난달 29일 ‘브로커’ 제작과정과 제작진 인터뷰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아쉬운 한국 성적

칸 국제영화제의 기운을 이어받아 국내 개봉한 ‘브로커’는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다음날 곧바로 ‘범죄도시2’에 이어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으며 관객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6월 29일 현재까지 전국 누적 관객은 123만270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3주나 먼저 개봉한 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가 여전히 평일 하루 관객을 4만 명 이상 모으고 있는 것과 달리 ‘브로커’는 5000명대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개봉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화는 4일 VOD(주문형 비디오)로 공개된다. 극장 상영작의 VOD 공개 시점이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에 비춰 봐도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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