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열전] 코로나 끝나도 건조기 시장은 ‘초호황’

[맞수열전] 코로나 끝나도 건조기 시장은 ‘초호황’

소비자경제신문 2022-07-01 17:3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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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올해는 국내 건조기 시장이 자리잡은 지 23년째 되는 해이다. 건조기는 이제 세탁기의 든든한 ‘비서’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사실상 끝나면서 가전제품 시장이 침체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지만, 건조기 가격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건조기 시장이 ‘초호황’을 맞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연간 건조기 판매량은 2015년 5만대에서 2016년 10만대, 2017년에는 60만대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준 150~200만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세탁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건조기 시장 9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월풀, 베코 등 외산 건조기가 있긴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거의 없을 정도로 국내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불 빨래까지 넉넉하게 건조할 수 있는 20kg용량의 건조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열교환기의 콘덴서 전열 면적을 18% 가량 확대하고, 습도 센싱 정밀도를 높이는 등 핵심 부품의 설계 효율화를 통해 외관 사이즈를 기존 최대 용량인 19kg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을 늘렸다. 이 덕분에 소비자들은 동일한 공간에 더 큰 용량의 건조기를 두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삼성 그랑데 건조기 AI는 9kg에서 20kg까지 전 용량에 걸쳐 1등급을 달성했다.

제품은 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저온제습’ 기술을 적용해 건조통을 빠르게 예열한 후 옷감 손상 걱정 없이 60℃ 이하로 제어함으로써 추운 겨울철에도 초고속 건조가 가능하다. 또 ▲온습도 정밀센서로 건조통 안팎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최적의 코스로 건조하는 ‘AI 맞춤건조’ ▲세탁실의 습기를 제거해 주는 ‘세탁실 공간 제습’ ▲건조통 뒷면에서 강력한 바람을 균일하게 내보내는 ‘360 ˚ 에어홀’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 또는 교체를 해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20kg 제품은 그레이지·블랙·이녹스·화이트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74만 9000원~189만 9000원이다.

LG전자는 17kg 대용량 건조기에서도 편리한 스팀을 경험할 수 있는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를 선보였다. LG전자는 건조용량을 키운 17kg 신제품의 도어 디자인을 기존의 원형이 아닌 사각형으로 바꿔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색상은 블랙 스테인레스이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219만 원이다.

LG전자는 9kg 용량 1등급 건조기 신제품도 함께 출시해 적은 용량부터 대용량까지 선택의 폭도 넓힌다. 색상은 모던 스테인레스, 화이트 등 두 가지이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114만 원~124만 원이다.

이 제품은 트루스팀(TrueSteam)을 탑재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옷감의 주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트루스팀을 포함해 LG전자가 최근까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특허는 1000건이 넘는다.

3가지 스팀 특화코스는 젖은 빨래를 건조할 때 외에도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코스들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시험을 통해 땀냄새 등 옷감에 밴 냄새를 99% 제거하는 탈취성능을 검증받았다.

스팀 리프레쉬 코스는 셔츠와 같은 소량의 옷을 따로 세탁하지 않고도 옷감의 냄새를 줄이고 가벼운 구김도 완화시킨다. 침구털기 코스의 스팀 옵션은 매일 덮는 이불을 빨지 않고도 탈취할 수 있다. 패딩 리프레쉬 코스에서 스팀을 적용하면 패딩의류의 볼륨감도 복원된다.

이 제품은 LG 트롬 건조기의 차별적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는 히터의 도움 없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한다.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해야 하는 수동세척 방식과는 달리 건조 코스를 사용할 때마다 알아서 물로 씻어줘 편리하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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