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결승타 6명' 키움엔 '영웅'이 매일 나온다

'6연승→결승타 6명' 키움엔 '영웅'이 매일 나온다

일간스포츠 2022-07-02 08:30:00 신고

3줄요약
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6월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 말 무사 이지영이 시즌 첫 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2022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6월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 말 무사 이지영이 시즌 첫 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매 경기 '영웅'이 바뀐다.
 
키움은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까지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시즌 48승 1무 28패. 개막 10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선두 SSG 랜더스(48승 3무 25패)를 1.5경기 차로 뒤쫓으며 압박하고 있다.
 
키움의 최근 상승세가 눈길을 끄는 건 결과 못지않은 '과정'이다. 6연승 기간, 매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3연승까지는 이정후와 송성문, 김휘집이 돌아가면서 결승타를 책임졌다. 이어 지난달 29일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선 7회 말 2사 2루에서 이지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0 승리를 안겼다. 30일 KIA전에서는 전병우가 3-4로 뒤진 8회 말 1사 1·2루에서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화룡점정은 1일이었다. 키움은 3-4로 뒤진 7회 말 2사 만루에서 김준완이 싹쓸이 결승 3타점 3루타를 폭발시켰다. 김준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이했다. 간신히 키움에 입단, 선수 생명을 연장했는데 개인 통산 다섯 번째 3루타로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6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1사 1, 2루 키움 전병우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6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1사 1, 2루 키움 전병우가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은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결승타가 쏟아진다. 김준완은 "(선수단 내에) '여기서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없다. 선수를 보면 항상 긍정적"이라며 "그런 기운이 조금씩 내게 오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정후가 팀의 중심이다.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75경기 타율 0.345(287타수 99안타) 14홈런 58타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0.349)와 치열하게 타격왕 타이틀을 다투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414로 더 높다. 지난겨울 박병호(현 KT 위즈)가 팀을 떠나면서 히어로즈의 간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언뜻 '이정후가 막히면 답이 없다'는 공식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키움은 이정후가 무안타에 그친 최근 2경기에 모두 승리했다. 그에게 의존하지 않더라도 승리하는 방법을 점점 알아가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바라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홍 감독은 "승리 기여도가 이정후에게 몰리면 절대 강팀이 될 수 없다. 승리하려면 (승리 기여도가) 분산이 돼야 한다. 이정후, 한 선수에게 몰리면 팀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반기에 잘 버티고, 팀이 잘 나가는 건 (중요한 순간마다 터진) 이정후의 결정적인 홈런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찬스마다) 여러 선수가 골고루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 긍정적인 모습이 아닐까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