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은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벌어지던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0시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시작된지 10여분 만이었다.
목격자들은 퍼레이드 시작 직후 20~25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사건 현장이) 전쟁지역처럼 보였다"며 "총성이 들린 후 몰려오는 인파에 짓밟힐 뻔했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었다는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줄리 모리슨(Julie Morrison)은 "폭죽이 터진 줄 알았는데 총성이었다"며 "갑자기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으면서 아이들을 안고 우리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사건 발생 직후 긴급 성명을 발표해 "슬픔이 희생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지는 않을 것이고 기도만으로는 우리나라에 만연한 총기 폭력의 공포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우리는 이 총기 폭력의 역병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성명을 내고 "하이랜드 파크에서 벌어진 참극으로 숨진 이와 부상자 가족뿐만 아니라 하이랜드 파크 지역 사회 전체와 슬픔을 함께 한다"며 "경찰이 총격범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정보가 있다면 911에 전화해 이를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하일랜드 파크는 시카고 북부 부촌으로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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