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GC셀, 임상·세포배양 노하우 융합해 세포치료제 속도 낸다

HK이노엔-GC셀, 임상·세포배양 노하우 융합해 세포치료제 속도 낸다

이뉴스투데이 2022-07-05 18:3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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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연구원이 경기 하남에 위치한 HK이노엔의 세포치료제 연구센터에서 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 연구원이 경기 하남에 위치한 HK이노엔의 세포치료제 연구센터에서 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HK이노엔과 GC셀이 각사가 갖춘 풍부한 ‘신약개발 경험’과 ‘세포치료 노하우’를 융합해 새로운 항암 세포치료제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최근 GC셀과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HLA-G 타깃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고형암에 우수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HLA-G는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로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될 경우 면역체계를 망가뜨리는 주범 가운데 하나다. 최근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HLA-G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종양에 대한 대안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HK이노엔은 HLA-G 타깃 항체의 단편을 접목한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GC셀은 동일한 항체의 단편을 접목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HK이노엔과 GC셀의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협력에 대해 “HK이노엔은 내부에 국내외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인력이 많고, GC는 30여년 전부터 세포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배양·생산·연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노엔의 국내외 임상기술을 토대로 GC가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과학자와 퍼실리티를 충분히 보유한 만큼 양사가 서로의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최고의 시너지(제품)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임상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묵현상 단장은 “(제법 규모가 있는) 제약사가 바이오벤처 기업이 만든 물질 하나를 사는 것도 협업이지만 이번 HK이노엔-GC셀의 협업처럼 각사가 특장점을 내세워 융합하는 형태는 좋은 시도”라며 “제약사가 혼자 연구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제약사 간 협업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트랜드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K이노엔은 지난 2019년 신약 케이캡 출시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전략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선택과 집중으로 시장성 있는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소화와 암, 면역, 감염분야, 세포치료제 등 14개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미래 성장동력으로 CAR-T, CAR-NK 같은 세포치료제에 주목하고 경기 하남에 세포∙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하남 C&G(Cell&Gene)개발센터는 치료현장으로 의약품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연구부터 임상시험약 제조, 상업용 치료제 생산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세포∙유전자치료제 단일 플랫폼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이다. 

이처럼 HK이노엔은 자체 연구와 해외 기업과 공동연구로 CAR-T, CAR-NK 세포치료제, NK세포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또 다른 세포치료제 전문기업들과 위탁개발생산(CDMO), 공동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며, 내외부 기술 간 융합연구로 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달 항체 신약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연구로 차세대 면역 항암 항체를 발굴했다. HK이노엔이 이번에 발굴한 면역 항암 항체(파이프라인명 IN-B005)는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HLA-G의 활동을 억제해 정상적인 면역체계가 가동되도록 돕는 물질이다.

HK이노엔은 이 항체를 활용해 고형암에 작용하는 항체치료제와 카티(CAR-T) 등 세포치료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 사업부에서 출발했다.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물적 분할해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HK이노엔은 2018년 한국콜마와 합병하면서 CJ헬스케어가 지녔던 20여년간 임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GC셀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GC녹십자랩셀이 GC녹십자셀을 합병하면서 GC셀로 사명을 변경했다. GC셀 측은 합병으로 국내외 임상역량과 인력 공유로 전 임상부터 제품 상용화 단계까지 ‘원스탑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GC셀은 미국 Artiva, MSD와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NK 세포치료제 기술과 HLA-G 타깃 항체를 접목시켜 기존의 고형암 파이프라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CAR-NK 응용 가능성과 효능을 순차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GC셀 민보경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세포치료제의 미개척 분야인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치료제의 개발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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